레오파드게코는 두 달 전 배운 길을 기억할까: 물미로 실험으로 본 파충류의 장기기억
레오파드게코가 물미로에서 배운 길을 두 달 뒤에도 훈련 막바지와 비슷한 성적으로 찾아갔지만, 거기서 넉 달이 더 지나자 경로 길이가 첫 훈련 첫머리와 구별되지 않았고 걸린 시간은 오히려 더 길어졌어요. 체코 카렐대 연구팀의 논문을 통계 표까지 뜯어보면서, 이 결과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고 어디부터는 저자들의 가설인지 짚어봤어요.
레오파드게코가 물미로에서 배운 길을 두 달 뒤에도 훈련 막바지와 비슷한 성적으로 찾아갔지만, 거기서 넉 달이 더 지나자 경로 길이가 첫 훈련 첫머리와 구별되지 않았고 걸린 시간은 오히려 더 길어졌어요. 체코 카렐대 연구팀의 논문을 통계 표까지 뜯어보면서, 이 결과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고 어디부터는 저자들의 가설인지 짚어봤어요.
크레는 레오파드게코보다 낯선 물건을 만지기 시작하는 게 느렸고, 물건 곁에 머문 시간도 만진 시간도 짧았어요. 대변에서 잰 스트레스 호르몬 대사물(FCM)도 크레 쪽이 높게 나왔고요. 다만 이 논문은 크레가 왜 그런지를 규명한 연구가 아니라, 두 종의 행동과 호르몬 지표가 어떻게 다른지를 기술한 연구예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아우토노마대 연구팀이 크레 10마리와 레오파드게코 7마리에게 낯선 물건 6가지를 보여주고 행동과 FCM을 함께 잰 결과를, 표본이 작고 두 종의 사육 환경도 서로 달랐다는 한계까지 정리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컬러 사진과 흑백 사진에 대한 반응 차이는 검출되지 않았어요(P = 0.410). 색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입증됐다는 뜻이 아니라, 이 실험으로는 차이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대신 낯익은 같은 종 게코 사진보다 낯선 자동차 사진에 더 자주 반응했고, 반응이 나온 시행만 놓고 보면 주행성인 골드더스트데이게코가 야행성인 크레·레오파드게코보다 이미지를 보고 만지는 데 훨씬 오래 썼고요.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 연구팀이 게코 세 종에게 사진을 보여준 실험을, 사육장을 화려한 색으로 꾸미는 게 크레에게 어떤 의미인지까지 함께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