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는 ZW인데 왜 어떤 게코는 부화 온도로 성별이 정해질까: 도마뱀붙이 세 개체군 이야기
성비가 뒤집히는 온도는 종마다 정해진 고정값이 아니었어요. 같은 종 안에서도 개체군마다 온도-성비 반응이 다른 양상을 보였거든요. 위도가 다른 중국 세 도시의 도마뱀붙이(크레가 아닌 다른 게코예요) 알을 다섯 가지 온도에서 부화시켜 새끼 790마리를 얻고 769마리의 성별을 확인했더니, 북쪽 두 개체군은 28도나 30도에서 수컷이 유의하게 많았던 반면 남쪽 개체군은 26도부터 30도까지 성비가 1대1에서 유의하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왜 그렇게 갈리는지까지 밝힌 연구는 아니에요. 크레는 성염색체로 성별이 정해지는 종이라 이 온도를 크레 알에 그대로 옮길 수 없고, 부화 온도로 크레의 성별을 고를 수 있다는 근거도 아직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