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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다 자라서 우리 집에 온 아이, 아잔이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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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_at: "2026-03-27T09:00:00+00:00"
modified_at: "2026-08-28T17:14:3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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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흑백 사진처럼 색이 빠진 아잔틱 모프 크레, 아잔이를 소개해요. 크레인에서 이미 성체가 된 채로 우리 집에 왔고, 지금은 우리 집에서 가장 언니뻘인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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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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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리"
  - "아잔"
  - "아잔틱"
  - "입양기"
  - "크레스티드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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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집 크레 중에서도 한 마리를 제대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름은 아잔, [아잔틱](https://cre.deios.kr/cre-morph-calculator/)
 모프예요. 이름과 모프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마침 이름도 “아잔”이라 외우기는 편하더라고요.

아잔틱(axanthic)은 쉽게 말하면 “따뜻한 색이 빠진” 모프예요. 크레는 원래 갈색, 주황, 빨강처럼 따뜻한 색이 도는 개체가 많은데, 이런 색은 피부에 있는 색소세포가 만들어요. 노랑 계열은 황색소포(잔토포어), 빨강 계열은 적색소포(에리트로포어)가 맡고 있죠. 아잔틱은 이 노랑과 빨강 계열의 발색이 크게 줄어든 모프라서, 검정과 회색, 흰색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흑백 사진 같은 인상을 줘요. 다만 완전히 무채색이 되는 건 아니라서, 크림색이나 옅은 회갈색 기운이 남아 있는 개체도 있어요. 크레 아잔틱에서 정확히 어느 세포의 어느 과정이 영향을 받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그 이야기는 [모프와 형질을 한 번에 정리한 글](https://cre.deios.kr/crested-gecko-morphs-traits-overview/)
에 더 자세히 써 뒀어요.

입양 전, 크레인에서 찍힌 아잔

아잔은 2024년 9월 1일에 해칭했고, 저희 집에는 2026년 3월 27일에 왔어요. 계산해 보면 거의 1년 반 만에 저희 집으로 온 셈이라, 다른 아이들과 달리 이미 성체가 된 상태로 만났어요. 이 사진은 입양 전 크레인에서 찍힌 사진인데, 몸통과 꼬리에 걸쳐 짙은 무늬와 흰 줄이 선명하게 대비돼요. 크레인에서 입양했고, 아빠는 아크라는 개체예요. 엄마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몰라요.

역시 입양 전 사진, 얼굴이 잘 보여요

얼굴을 가까이서 보면 눈두덩이 위로 도톰하게 올라온 볏과 또렷한 눈이 매력 포인트예요. 이 사진도 크레인에서 입양 확정 전에 받은 사진인데, 이런 사진들을 몇 장 받아보고 데려오기로 결정했어요.

입양 당일, 이동용 컵 속의 아잔

입양 당일엔 이렇게 작은 이동용 컵에 담겨 왔어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이미 몸집이 큰 성체라 컵 안에서도 여유가 별로 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얌전히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요즘 아잔, 책상 위 나무 막대에서

지금은 책상 위 나무 막대에 자주 올라와 있어요. 성체답게 느긋한 편이라, 다른 어린 개체들처럼 부산스럽게 돌아다니기보다는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더 자주 봐요. 그런데도 궁금한 건 못 참는지, 이렇게 카메라 쪽으로 얼굴을 쑥 내밀 때가 많아요.

참고로 아잔의 아빠 아크는 저희 집의 다른 아이 [잔틱](https://cre.deios.kr/my-gecko-jantik-axanthic/)
의 아빠이기도 해요. 입양 시기도 다르고 따로따로 데려온 아이들인데, 알고 보니 아빠가 같아서 부계로는 남매 사이인 거예요. 다만 아잔의 엄마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어미까지 같은 친남매인지 아니면 배다른 사이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2026년 8월에는 아잔이 낳은 알에서 새끼 한 마리가 부화하면서 식구가 하나 늘었어요. 밖에서 데려온 게 아니라 집에서 알을 받아 부화까지 지켜본 첫 개체라, 저희는 이런 경우를 자가 해칭이라고 불러요. 그 이야기는 [막내를 소개한 글](https://cre.deios.kr/my-gecko-kongi-hatchling/)
에 따로 풀어 뒀어요.

늦게 왔지만 그만큼 차분하고 든든한 존재감을 주는 아잔이었어요. 앞으로도 종종 근황을 올려볼게요.

### 관련된 글:

1. [우리 집 할리퀸 크레를 소개할게요, 얘 이름도 크레예요](https://cre.deios.kr/my-gecko-cre-harlequin/)
2. [손가락 위에서 방긋 웃던 다다, 우리 집에 온 이야기](https://cre.deios.kr/my-gecko-dada-100het/)
3. [12월에 우리 집으로 온 백합처럼 하얀 아이, 릴리를 소개해요](https://cre.deios.kr/my-gecko-lily/)
4. [이름은 아직 없지만, 우리 집 막내가 태어났어요](https://cre.deios.kr/my-gecko-kongi-hatch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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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cre.deios.kr/crested-gecko-salmonella-fecal-bacteria-hygiene/](https://cre.deios.kr/crested-gecko-salmonella-fecal-bacteria-hygiene/) 부산의 한 사육자가 기르던 크레 76마리 중 57마리의 분변에서 그람음성균이 자랐고, 분리된 107개 균주 가운데 33개가 살모넬라였어요. 개체로 세면 76마리 중 33마리, 43.4%예요. 그런데 그 33마리는 전부 겉보기에 건강한 개체였어요. 다만 분리된 살모넬라는 검사한 항생제 대부분에 잘 들었고, 사육자 한 명의 개체군을 조사한 결과라 국내 크레 전체의 수치로 읽을 수는 없어요. 이 논문이 확인한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을 갈라서 정리했어요.
- [https://cre.deios.kr/my-gecko-two-hatchlings/](https://cre.deios.kr/my-gecko-two-hatchlings/) 9월 7일 밤, 아잔이 낳은 알 두 개에서 새끼 두 마리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어요. 지난번 콩이는 제가 알을 찢어 꺼낸 아이였는데, 이번엔 껍데기만 남기고 알아서 나와 있었어요. 6월 23일에 낳은 알이니 산란 후 76일 만이고, 저희 집 해칭일 계산기가 알려준 23도와 24도 예상 구간 사이에 떨어졌어요.
- [https://cre.deios.kr/crested-gecko-enclosure-size/](https://cre.deios.kr/crested-gecko-enclosure-size/) RSPCA·RVC 기준으로 크레 성체 한 마리의 사육장은 최소 45(가로)×45(깊이)×60(높이)cm(약 121.5L)예요. 다만 이 숫자는 자료마다 갈려요. 어떤 전문 가이드는 그보다 훨씬 큰 약 45×45×91cm(약 191L, 원문 18×18×36인치)를 최소로 보고, 한국 브리더 커뮤니티 안에서는 30×30×45cm면 충분하다는 의견과 그보다 훨씬 작다고 지적하는 의견이 함께 나와요. 일부 기관은 성장에 따라 사육장을 넓히는 방향을 권하고, 제조사 지침과 전문 가이드·커뮤니티에서는 단계별 치수와 교체 시점에 관해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해요. 크레가 수직면에 착지하고 매달릴 수 있는 생체역학적 능력은 실험으로 확인됐어요.
- [https://cre.deios.kr/crested-gecko-mbd/](https://cre.deios.kr/crested-gecko-mbd/) 크레 MBD 예방의 핵심은 칼슘을 무조건 더 넣는 게 아니라 슈퍼푸드·곤충·더스팅·비타민 D3·UVB를 한 장부에서 맞추는 것이고, 새로운 턱·사지·척추 변형이나 떨림이 보이면 자가치료보다 파충류 진료가 먼저예요. MBD는 원인이 하나인 병명이 아니며, 증상과 식이 이력, 방사선, 혈액검사를 함께 봐야 해요.
- [https://cre.deios.kr/crested-gecko-enclosure-cleaning/](https://cre.deios.kr/crested-gecko-enclosure-cleaning/) 평소에는 배설물·상한 먹이·오염된 물을 보이는 즉시 치우고, 감염 의심이나 검역 뒤에는 개체를 분리한 다음 세척→소독→헹굼→완전 건조·환기 순서로 처리해요. 청소는 유기물을 없애는 일이고 소독은 씻어 낸 표면의 미생물을 줄이는 일이어서 서로 대신할 수 없어요. 제품의 농도·접촉시간·대상 병원체·재질은 한국에서 구입한 제품 라벨을 우선하고, 소독제끼리는 섞지 않아요.

## 3 Comments

1. 핑백: 이름은 아직 없지만, 우리 집 막내가 태어났어요
2. 핑백: 크레의 모프와 형질 개론: 이름 60개가 각각 무엇이고, 어디까지 확인됐는지
3. 핑백: 모프가 뭐고 형질은 또 뭘까: 크레 유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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